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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아와 마약중독자, 왜 50세를 넘기기 어려운가?일상생각 2025. 6. 16. 12:57반응형
“평균 수명 50세를 넘기기 어렵다.”
이 말은 단순히 의학적인 통계로 끝나지 않는다.
자폐아와 마약중독자의 짧은 수명은 개인의 ‘질병’ 때문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방치와 시스템의 실패가 만든 결과에 가깝다.
🔹 자폐아의 평균 기대수명은 왜 낮을까?
스웨덴의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중증 자폐인의 평균 수명은 약 39세,
고기능 자폐인의 경우에도 50~58세 전후에 머무른다.놀라운 수치다.
하지만 더 놀라운 건, 자폐 자체가 생명을 단축시키는 병은 아니라는 점이다.
그런데도 왜 이렇게 일찍 세상을 떠나는 걸까?💥 주요 원인:
- 자해 및 자살 시도율이 높음
- 간질 등 신체질환의 동반율 높음
-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인해 적절한 치료 시점 놓침
- 의료 시스템과 교육 시스템의 장기적인 결핍
결국, 자폐인이 조용히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는 걸 말해준다.
그리고 우리 사회는 그것을 **"그 아이는 원래 그렇잖아"**라며 지나친다.
🔹 마약중독자, 끊지 못하면 삶을 지키기 어렵다
마약중독자의 평균 수명은 40~50세 수준으로 집계된다.
‘과다복용’만이 문제가 아니다.
중독이 지속되면 전신의 면역 체계, 뇌기능, 간기능이 빠르게 망가진다.⚠️ 주요 사망 원인:
- 약물 과다복용 (overdose)
- 간질환, HIV 등 전염병
- 자살 및 우울증
- 폭력사건에 연루
- 홈리스 상태, 범죄노출
마약은 단순히 몸만 망가뜨리는 게 아니라,
삶의 관계, 공간, 미래까지 지워버리는 독성 구조다.
🔎 공통점: 병이 아니라, 사회적 방치
자폐든 마약중독이든,
사람들은 “저건 원래 그런 병이니까…”라며 시선을 거둔다.하지만 자세히 보면,
이들의 수명을 줄이는 건 **‘방치된 시간’과 ‘소외된 시스템’**이다.- 조기 개입이 없고
- 꾸준한 돌봄이 없으며
- 커뮤니티와의 연결고리가 끊기고
- 보호받지 못한 채 낙인만 남는다.
그리고 사회는 그들에게 ‘죽음조차 개인의 몫’이라며 등을 돌린다.
🧩 희망은 있는가?
분명 있다.
자폐아든, 중독자든 — 조기 진단, 꾸준한 지원, 비폭력적 공동체가 마련되면
50세를 넘어 70세, 80세도 살아갈 수 있다.그 희망의 조건은 단 하나.
“이들을 ‘환자’로만 보지 않고, ‘사회 구성원’으로 대하는 태도”
📍 우리가 물어야 할 질문
“왜 저 사람들은 수명이 짧을까?”라는 질문보다는,
이제는 이렇게 물어야 한다.“어떤 사회가, 누구의 삶을 그렇게 짧게 만들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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