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 《불안, 질문, 돈 – 나를 일으킨 감정의 언어》
    5억만들기 2025. 4. 12. 18:16
    반응형

    나는 불안해서 시작했다.
    불안은 나의 약점이자, 나를 일으킨 최초의 감정이었다.

    현실에 안주하는 나를 마주했던 어느 날,
    문득 "이대로는 안 된다"는 감정이 올라왔다.
    이성보다 감정이 먼저 움직였다.
    그 감정은 오래전부터 쌓여 있었지만,
    그제서야 나를 깨우기 시작했다.

    나는 생존형 인간이었다.
    버텨야 했고, 참고 넘겨야 했고, 늘 손해를 감수해야 했다.
    그게 어른인 줄 알았고, 그게 여자인 줄 알았고,
    그게 엄마인 줄 알았다.

    하지만 그 모든 생존 속에서
    언제부턴가 나라는 존재가 희미해져 갔다.
    나는 나를 찾고 싶었다.
    그리고 정말 오랜 시간이 흐른 뒤,
    그렇게 찾고 싶던 나의 '잠재력'을 마침내 발견하게 되었다.


    그러다 질문이 찾아왔다.

    "왜 나는 늘 부족하다고 느낄까?"

    그 질문은 단순한 고민이 아니라,
    내 안의 구조를 흔드는 힘이었다.
    나는 늘 지금보다 더 나아지고 싶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확' 나아지고 싶다는 욕망이 커졌다.
    단계를 밟아가는 게 아니라, 날아오르고 싶었다.

    나는 처음엔 사람에게 기대었다.
    누군가가 나를 끌어주기를 바랐다.
    하지만 아무도 나를 구해주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나는 내 안에서 질문을 꺼내기 시작했다.

    질문은 회피가 아니라 각성이었다.
    질문은 답을 위한 게 아니라,
    나를 일으키고, 흔들고, 다시 세우기 위한 욕망이었다.


    그 질문은 곧 돈이라는 주제로 이어졌다.

    나는 숫자로는 나를 설명할 수 없었다.
    하지만 감정으로는 내 상태가 너무도 명확하게 드러났다.

    '돈'이라는 단어 앞에서 나는 자꾸 움츠러들었다.
    그 이유는 단순했다.
    나 하나 희생되는 건 괜찮았지만,
    돈이 없어서 내 가족이 희생당하는 건 너무나도 아팠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돈을 감정으로 보기 시작했다.

    가계부를 쓰며 잔고를 관찰했고,
    놀랍게도 내 감정의 파동과 잔고의 흐름이 닮아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돈은 숫자가 아니었다.
    돈은 내가 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말해주는,
    가장 솔직한 감정의 기록이었다.


     

    나는 감정을 부끄러워하지 않기로 했다.
    감정은 나의 약점이 아니라,
    내가 가진 가장 정확한 언어였다.

    그 언어로 나는, 돈을 다시 배우고 있다.
    그리고 그 감정 언어는, 내 삶을 조금씩 바꾸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속도로 간 사람은 멈추고
    깊이로 간 사람은 올라간다 / 결아
    반응형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