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호텔 시장…1∼3분기 거래액 2조원 넘어

올해 국내 호텔 거래 시장이 활기를 되찾으며 1∼3분기 누적 거래액이 2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의 ‘2024 호텔 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그랜드 하얏트 서울, 콘래드 서울 등 대형 호텔 매매가 잇따라 성사되며 호텔 거래 규모가 전년 대비 1조8천억원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호텔이 숙박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변모하면서, 국내 호텔업계는 고급화 및 차별화 전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신라스테이 서대문,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역 등 우량 호텔 매물이 시장에 나와 내년에도 거래가 활발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서울 강남과 용산 등지에서는 메종 델라노, 로즈우드와 같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이 새로 개관할 예정으로, 고급화 전략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서울 5성급 호텔의 객실점유율은 팬데믹 이전 대비 95% 이상을 회복했으며, 부산의 럭셔리 호텔도 인기를 끌며 평균 객실점유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호텔들은 객실 매출을 넘어 다이닝, 웰니스, 문화 체험 등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확대하며 ‘워케이션’ 트렌드를 반영한 장기 투숙 패키지와 비즈니스 센터 확충을 통해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 있습니다.